에이전트가 길게 일하려면 기억이 필요하다. 그런데 기억을 '필요할 때 꺼낸다'는 그 동작이 곧 RAG였다. 시리즈를 한 호흡에 되짚으며, RAG가 컨텍스트 생애주기의 한 토막임을 본다.
LLM은 함수를 실행하지 않는다. 구조화된 요청만 내뱉고 실행은 바깥 코드가 한다. 밥비서에서 우리가 이름도 모른 채 깔아둔 판정 레이어부터, function calling·agent·MCP가 같은 그림의 세 층위로 묶이기까지의 기록.
조건에 맞는 레시피 50개를 SQL로 거르는 건 통과/탈락일 뿐 순위가 아니다. 가까운 것을 빠르게 찾은 다음, 그중 무엇을 어떤 순서로 모델에게 먹이느냐가 답을 가른다. 랭킹·rerank·주입·환각의 기록.
글자가 0% 겹치는 돈전지와 앞다리살이 코사인 0.93으로 묶인다. 밥비서에서 흩어진 재료를 모으며 거리를 재고, 전부와 비교하지 않고 찾고, 도메인이 미리 잘라준 청크를 쓴 이야기.
돈전지와 앞다리살은 글자가 한 자도 안 겹치는데 같은 재료다. 밥비서에서 흩어진 재료를 하나로 묶으며, 우리는 임베딩과 의미 공간을 이름도 모른 채 먼저 썼다. 언어가 숫자가 되는 과정의 기록.
정적 RAG는 '지금 무엇이 유사한가'는 답해도 '지금 무엇이 여전히 유효한가'는 답하지 못한다. 메모리 감쇠를 currency와 supersession으로 다루는, 살아있는 컨텍스트 인프라에 대한 우리의 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