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은 갈아끼울 수 있지만, 한 도메인의 데이터를 정제·태깅·검증·평가·grounding으로 길들여 온 게이트는 복제하기 어렵다. "데이터가 8할" 시리즈를 닫으며 — 데이터 공정이 곧 durable moat이자 출처 규율이다.
AI의 진짜 몸은 화면 밖 전기·물·반도체 위에 있고, 그 인프라는 소수에게 쏠린다. 인프라를 못 가진 작은 회사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 — 같은 모델로도 결과를 가르는 데이터·피드백 루프·평가, 그리고 그 위에서 문제를 끝까지 푸는 일에 대한 생각.
LLM이 유창하게 답한다고 맞는 건 아니다. 그럴듯한 허구를 막으려면 판단을 검증 가능한 도메인 사실에 묶어야 한다. 한국어 식문화에서 제철·구성 같은 사실에 LLM 판단을 grounding해 온, 유창함과 정확함을 가르는 게이트의 기록.
AI 품질에서 가장 위험한 문장은 "좋아진 것 같다"이다. 규칙 하나, 판단자 하나를 바꿀 때마다 같은 잣대로 다시 재고 회귀를 먼저 잡는 일 — 한국어 도메인 코퍼스에서 "좋아졌다"를 주장이 아니라 측정으로 바꾼 eval 하네스 이야기.
생성형 AI의 출력은 유창하지만 그게 곧 정확함은 아니다. 더 똑똑한 생성 대신, 우리는 LLM을 판단자 자리로 옮겼다. 코퍼스에 그럴듯한 허구가 쌓이지 않도록 생성과 판정을 분리하고, 판정을 데이터 승격 게이트로 세운 기록.
데이터에 태그를 붙이는 건 누구나 한다. 무엇으로 나눌지를 정하는 일은 다르다 — 분류 축의 선택이 곧 도메인 이해의 증거다. 계절·제철·난이도·구성 같은 축을 어떻게 설계하고, 같은 레시피에 매번 같은 라벨이 붙도록 일관성을 어떻게 지키는가.
한국어 레시피는 같은 재료·단위·조리법을 수십 가지로 적는다. 표기·단위·조리표현의 흔들림을 일관 형태로 모으는 정규화는 잡일이 아니라 "같다/다르다"의 경계를 긋는 의미 결정의 공정이다.
"데이터가 8할"은 누구나 말한다. 정작 그 8할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는 잘 말하지 않는다. 한국어 식문화 도메인에서 우리가 매일 굴리는 정제·태깅·검증·평가·grounding이라는 데이터 공정의 해부도, 그리고 이를 한 편씩 펼칠 시리즈의 출발점.